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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릿한 손저림 ‘손목터널증후군’이 원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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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덕M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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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릿한 손저림 ‘손목터널증후군’이 원인일 수도”




손목은 손과 팔이 잇닿은 부분으로 노뼈, 자뼈, 8개의 손목뼈와 5개의 손허리뼈가 만든 여러 개의 관절로 구성된다. 많은 뼈와 복합관절에 의해 좌우 앞뒤로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 그 역할도 다양하다. 식사 때 젓가락을 드는 일부터 손가락으로 하는 정교한 작업도 관여한다.



일상 속에서 쓰임이 많은 만큼,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질환도 흔하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통계 자료를 보면, 2022년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16만4307명이었다. 이중 남성 4만4000명, 여성 12만명으로 여성 환자 비중이 더 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 여기를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서 정중신경 지배 영역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수근관증후군 또는 손목굴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수근관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간다. 이 통로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이 곳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손상돼 이 신경 지배 영역인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엄지와 검지, 중지가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것이다. 엄지손가락 쪽 두툼한 부분(무지구)이 뻐근하기도 하며, 드물지만 어깨 부위까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손을 꽉 쥐려고 하면 타는 듯한 통증을 나타나기도 한다.


 

심해지면 손의 힘이 약해져 바느질이나 젓가락질 등의 정교한 동작이 어려워지고, 손목 운동 마비 증세가 발생한다. 찬물에 손을 넣거나 냉방기 사용 등으로 기온이 낮을 경우 손끝이 시리고 저린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팔렌검사(손목굴곡검사)와 티넬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팔렌검사는 양쪽 손목을 구부리고 맞댄 채 1분 후 손가락의 통증의 이상 감각이 발생하는지 체크하는 검사를 말한다. 티넬검사는 손목터널을 두드려 자극을 가했을 때 손가락에 이상 감각이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저림이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하고 빠르게 내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명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이학적검사, 엑스레이 검사,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 등을 선행해야 한다. 이후 원인과 증상에 따라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프롤로주사, 체외충격파치료 등을 시행한다. 이 중 프롤로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액 포도당 용액을 손상 부위에 주사해 국소적 염증반응을 통해 자연치유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일시적으로 통증이나 이상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제거해 재발 위험을 낮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공덕M재활의학과 이혁 대표원장은 “프롤로주사는 손목터널증후군 외에도 건초염, 인대 손상을 비롯해 다양한 부위의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면서도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에게도 시행 가능하다. 단, 초음파유도하 장비를 이용해 병변 부위를 정확히 타깃해 주사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손목터널증후군은 수술 없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해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한 가지 치료법만 적용하기 보다는 다양한 치료방법을 병행해 증상별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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