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들여다보다 목 통증 악화…‘거북목증후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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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덕M재활의학과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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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만 들여다보다 목 통증 악화…‘거북목증후군’ 주의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목 통증은 고질병이 된지 오래다. 앱 분석업체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한국인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평균 5.2시간에 달했다. 인도네시아(5.7시간), 브라질(5.5시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사용 시간이 2019년 1분기(4.7시간)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거북목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도 증가세를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거북목증후군(일자목)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가 2017년 205만633명에서 2021년 238만7401명으로 늘었다.
스마트폰의 사용을 집중하다 보면 오랜 시간 목과 허리가 굽어진 자세를 유지하게 되는데 게임을 하거나 긴 영상을 보는 경우,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머리의 하중을 견뎌내야 할 목의 부담이 늘어난다.
거북목증후군은 C자형 커브 형태로 돼 있어 충격을 분산시키는 경추가 1자 또는 역C자형으로 변형돼 거북이처럼 머리가 앞으로 빠져나온 상태를 말한다. 스마트폰을 집중하다 보면 허리가 굽고 목을 숙이거나 점점 앞으로 내밀게 되는 자세를 하게 되면서 C자 형태의 경추가 변형돼 거북목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개가 1cm 앞으로 나올 때마다 목에 2~3kg 정도의 하중을 가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에 부하되는 하중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목, 어깨 통증을 비롯해 머리 부위 근육까지 긴장해 경추성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경추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경추 디스크가 탈출하는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한시라도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빠르면 빠를수록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신체적 부담이 적어지고 재발 가능성도 낮아진다. 목 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목과 어깨 통증뿐 아니라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 하반신 마비, 전신 마비 등을 일으킬 수도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와 같은 경추 통증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기계 없이 오직 수기 방식으로 틀어진 경추 및 주변 근육 및 인대를 바로잡고 강화하는 방법이다.
경추뿐 아니라 어깨, 척추, 골반 등 신체 전반의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하다. 마취나 절개는 물론 약물이나 주사 등이 필요 없는 비수술적, 비침습적 치료법인 만큼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공덕M재활의학과 이혁 대표원장은 “도수치료는 직접 손으로 통증 부위를 풀어주는 보존적 치료방법이다”며 “마사지가 아닌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의 치료 술식 중 하나이므로 의료진의 명확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척추와 관절 질환에 대한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곳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하며, “인체 구조와 가동 범위, 골격 구조와 관절 움직임 등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에게 직접 교육받은 치료사에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