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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어깨통증 질환은 국가대표만? 일반인도 위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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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덕M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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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어깨통증 질환은 국가대표만? 일반인도 위험할 수 있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올해 신설된 혼성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시작으로 여자 단체전 9연패, 남자 단체전 2연패 등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금빛 물결'이 일고 있다.


특히 남자 단체전 2연패의 주역인 맏형 오진혁 선수의 부상 투혼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진혁 선수는 어깨 회전근 힘줄 4개 중 3개가 끊어졌으며 남은 회전근 하나도 80%가 손상된 상태다. 활 시위를 당길 때마다 ‘뚝뚝’ 끊어지는 소리가 났고, 팔을 들어 올릴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어깨 통증을 이겨내고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회전근개 파열과 같은 어깨 통증은 국가대표 선수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어깨는 어깨 관절을 포함해 주변의 인대, 근육, 근육과 인대 사이에 있는 활액낭, 어깨에 분포하는 신경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구조물로,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가동 범위가 넓은 만큼 일반인들도 어깨 통증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그 중에서도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근육 중 1개 이상이 얇아지거나 파열돼 팔과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격렬한 스포츠 활동이나 외상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해 퇴행성 변화에 따라 파열되는 경우가 더 잦은 편이다.


어깨 관절에 간헐적이고 경미한 불편감과 통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며, 팔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며, 팔 위쪽 삼각근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 어깨 관절의 회전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이 부위가 손상되면 어깨 관절 운동의 제약이 발생해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워진다.


회전근에 칼슘 성분의 석회질이 쌓이는 석회화건염 역시 관절의 움직임에 방해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석회화건염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어깨 관절 주변에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팔이 빠지거나 부러진 것과 같은 극심한 통증이다. 보통 어깨 관절 앞쪽부터 시작되어 팔, 목 등 주변으로 통증 범위가 넓어지게 된다. 팔을 앞으로 올리거나 옆으로 올리기조차 힘들어진다. 염증 악화로 근육통이 동반되거나 관절이 굳어지는 오십견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오십견도 대표적인 어깨 통증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달라붙어 운동이 제한되는 증상이다. 정식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지만 주로 40-50대에 많이 발생해 오십견으로 불린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어깨의 가동 범위 제한되며 야간에 통증이 극심해지고 아픈 어깨를 바닥에 대면 통증이 느껴져 숙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손을 들어 올리면 통증이 생겨 옷을 입거나 머리 감기, 세수하기 등 여러가지 일상생활에 제약이 발생한다.


석회화건염은 어깨 관절부의 퇴행적인 변화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칼슘이 침착된 석회가 마치 돌처럼 쌓이는 것을 말한다. 어깨의 무리한 사용, 외상,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주된 특징은 낮에 비해 밤이 되면 통증이 악화되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 잦다. 팔을 옆으로 들거나 돌리는 것이 어렵고 견봉 주변의 압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혁 공덕M재활의학과 대표원장은 “어깨 통증 질환은 발병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고 통증 양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의 이학적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가 기본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또한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염증/파열, 석회화건염 등을 감별하고, 조기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며 “대부분 도수치료, 프롤로주사, DNA주사, 체외충격파치료, 재활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증이나 운동범위 제한과 같은 증상과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을 파악해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며 “한 가지 치료법이 아닌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어깨를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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