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 추위에 움츠러든 어깨…‘오십견’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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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덕M재활의학과 작성일 23-04-05 11:47 답변0건매서운 겨울 추위에 움츠러든 어깨…‘오십견’ 유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면 몸은 자연스럽게 움츠러들고 굳어진다. 몸이 경직되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근골격계 통증 질환이 악화되기 쉽다. 관절 주변 인대와 근육이 경직되고 뼈 사이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이 굳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염증 및 통증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깨 관절은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로 운동 범위가 큰 만큼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발병하는 어깨 통증 질환으로 꼽히는 오십견에 유의해야 한다.
오십견은 50대 전후로 발병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정확한 의학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퇴행성 변화는 물론, 운동 부족, 어깨 부상, 당뇨병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30~40대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통증과 이에 따른 어깨 관절 운동 제한이다. 통증은 낮보다 밤에 심해져 수면에 지장을 주게 되며 갑작스러운 운동 시 견디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보인다. 통증 때문에 머리를 감거나 윗옷 단추를 끼우기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발병 초기에는 마치 바늘로 찌르는 것과 같이 쿡쿡 쑤시는 어깨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팔과 뒷목이 아프고 저리는 듯한 증상을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완화돼 자연 치유된다고 여기지만, 어깨 활동 범위가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 받아야 한다.
어깨 통증 질환은 발병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고 통증 양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선행해야 한다. 이학적 검사와 엑스레이 및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다른 어깨 통증 질환과 구분한다.
이후 개개인의 질환과 증상에 따라 도수치료, 프롤로주사 등을 적용한다. 특히 도수치료의 경우 수기 방식으로 근골격적인 문제를 바로잡아 병변 부위의 근육 및 인대 조직의 유연성을 회복하고 통증을 줄이고 어깨의 가동범위를 회복할 수 있다. 비수술적, 비침습적 치료인만큼 고령의 노령 환자나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도 가능하다
프롤로치료는 주사를 통해 손상 부위의 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약제를 주입해 약화된 근육 및 인대 조직을 강화하는 치료다. 시술 시 초음파유도하장비를 활용해야 병변 부위를 정밀하게 타깃해 약물을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공덕M재활의학과 이혁 대표원장은 “어깨 통증은 오십견뿐 아니라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등 그 원인 질환이 다양하다”며 “통증 양상만으로 진단이 어려우므로 근골격계 초음파 정밀검사를 선행하고 결과에 따른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가지 치료법이 아닌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예후가 좋다”며 “어깨를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에 특화된 진료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