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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 열대야 시작…‘야간통’ 두려운 오십견 환자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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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덕M재활의학과 작성일 22-08-03 10:14 답변0건

장마 끝 열대야 시작…‘야간통’ 두려운 오십견 환자 치료법은?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와 함께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밤 사이 온도가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밤에는 중추신경계 중에 체온과 수면·각성을 조정하는 부분이 자극받아 숙면이 힘들어 진다.


특히 오십견과 같은 근골격계 통증 질환이 있다면 더욱 고통스러운 밤을 맞이하게 된다. 밤새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어 놓기 때문에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아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이 굳게 돼 야간통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오십견은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주로 50세 전후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으로 불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견관절낭염’이다. 특별한 외상이나 충격 없이 어깨관절이 굳어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중년층 이상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운동 부족 및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십견 진료 환자는 2020년 기준, 10대 1425명, 20대 7542명, 30대 2만3033명이었다. 50대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10~30대 환자도 적지 않다.


오십견은 진행 정도에 따가 4단계로 나뉜다. 1단계 염증기에는 어깨를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지다가 2단계 동결진행기에는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야간통이 발생한다. 단계 동결기는 어깨 강직이 더 심해져 뻣뻣하게 느껴지며, 15개월 내외로 진행된다. 이후 마지막 해동기에 통증은 완화되지만 관절 운동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조기에 치료하면 통증을 개선하는 동시에 관절 운동 기능을 대부분 회복할 수 있지만 관절낭의 섬유화가 진행된 3단계 이후부터는 치료가 힘들어지고 회복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통증이 잦아지는 해동기가 될 때까지는 수 년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만약 낮보다 밤에 증상이 더 심한 야간통이 있고, 팔이 굳은 듯이 뻣뻣하고 아픈 느낌이 있거나 높이 있는 물건 잡기 어렵다면 오십견을 의심해야 한다.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올리지 못하고 등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려운 것도 오십견 증상 중 하나다.

 

따라서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전 빠른 시일 내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등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어깨 통증은 그 양상만으로 진단이 어렵다. 따라서 이학적 검사와 엑스레이검사,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오십견 뿐만 아니라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등 감별이 가능한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다.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나 가동범위에 제한이 생긴 경우에는 주사치료와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가 필요하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가 손상 부위의 근육과 인대, 힘줄을 이완하고 강화해 통증을 개선하고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비수술적, 비침습적 치료법이다. 약물이나 의료 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오직 도수치료사의 손으로 진행하므로 고령자, 당뇨 및 고혈압 환자들도 받을 수 있다.


프롤로 주사 치료는 고농도 포도당 용액을 손상 부위에 주입해 염증반응, 증식반응, 재형성반응을 유도해 손상 부위의 증식과 재생을 유도해 통증을 개선하는 주사치료다. 인체 스스로 재생하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염증 및 통증을 가라앉혀주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차이를 보인다.


단, 주사 치료 시 의사의 손의 감각만으로 주사치료를 하는 곳은 지양해야 한다.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골격계 초음파 영상 유도하장비를 통해 손상된 어깨 부위에 정밀한 주사치료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공덕M재활의학과 이혁 원장은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은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그 기간이 매우 오래 소요되고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도 어깨 관절의 기능이 제한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며 “개개인의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프롤로주사, 도수치료 등을 적절히 병행하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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